이재명 "완전ㆍ전원ㆍ사전보상해야… 100조 지원, 내부적으로 짜 놓은 것 있다"

입력 2021-12-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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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ㆍ자영업자 피해단체 대선후보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0일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관련해 "부분 보상이 아니라 완전 보상해야 하고, 일부가 아니라 전원 보상받아야 한다. 사후 방식이 아니라 사전 보상으로, 금융지원보다는 재정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영업자 피해단체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피해가 발생한 다음 나중에 채워주는 방식은 죽은 후에 음식을 공급하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고 비유를 들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지원 정책에 관해 "국가 공동체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빚으로 넘겨 개인에 부담시킨 것"이라며 "저는 방역을 강화하면 최소 10(조 원) 단위 이상의 지원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3조 2000억 원을 업소당 100만 원 지원한다고 하니 지원하고도 욕먹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각각 50조 원, 100조 원 지원을 거론한 점을 들어 "기만술, 유인술이 아니었을 것으로 보고 제안의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필요한 지원을 하게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윤 후보를 겨냥해 "안타깝게도 흠집 내기에 몰입했기에 정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서로 할 말을 하고 해명, 반격할 것을 하는 일대일 정책토론을 일주일에 한 번 하자고 했더니 거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내부적으로 100조 원을 어떻게 지원할지 짜 놓은 것은 있다"며 "대외적으로 발표하면 꼬투리만 잡힐 수 있고 '왜 이쪽은 많이 하고 저쪽은 적게 하느냐'고 싸워서 지원하지 않을 이유를 만들어낼 수 있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백신패스에 대해선 "일종의 인센티브 또는 페널티를 가하는 것이 완전히 부당하다고 할 수는 없는데 현실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며 "젊은 세대는 본인은 피해가 없으나 많이 옮긴다. 방치하면 숙주가 돼 버린다. 이를 방치할지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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