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배가가스 규제 강화됨에 따라 전략적으로 개발
대동은 소형 트랙터 CK시리즈가 출시 6년 만에 연평균 수출량이 약 33% 증가해 단일 모델 누적 수출 5만 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대동의 CK트랙터는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특히 북미, 유럽 등의 해외 농기계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의 농기계 배기가스 배출 규제가 2015년에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대동이 4년간 300억을 투자해 자체 개발한 트랙터다. CK시리즈는 티어4 엔진을 기본 탑재하고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기능과 성능, 편의 사양, 디자인 등을 현지 고객에 맞춰 개발한 모델이다.
대동은 2018년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해 20~40대 마력대 트랙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자 CK 시리즈에 있어 더블 라인업 전략을 결정했다. 기존 CK10 시리즈를 일반형으로 두고 2018년 하반기에 30마력대 고급형 CK SE 시리즈를 출시하면 출시 기종이 6개에서 12개로 증가했다. CK SE 시리즈는 당시 북미 경쟁 업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캐빈(실내운전석)을 선택 사양으로 채택했다. 이 모델 출시 후 2019년에만 북미에서만 5100대, 전체로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7000대의 CK트랙터가 해외 판매됐다.
북미 판매 성장으로 CK트랙터 전체 수출량이 20년 1만2000대, 21년 1만6200대까지 증가했다. CK 트랙터는 이달까지 약 5만1600대가 판매됐다. 대동은 내년에 상품성을 강화하고 카이오티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CK 신모델을 출시해 북미를 중심으로 CK트랙터 2만 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균 대동 북미법인 대표이사는 “북미에서 CK트랙터를 중심으로 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전략적으로 공략해 5만 대 수출이라는 성과와 함께 카이오티의 브랜드 파워까지 높일 수 있었다”며 “DK, NX, RX와 같은 대동의 중형, 중대형 트랙터 제품군에서도 전략적인 시장 공략으로 CK와 같은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