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전기로 가동 위한 전력 공급 개시

입력 2009-02-12 16:29

내달 초 열연모터 개별 구동테스트 시작

동부제철이 충남 당진에 있는 열연공장 전기로 2기 가동을 위한 전력공급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동부제철은 이 날 한광희 사장(생산기술부문 대표)이 참석한 가운데 160톤 전기로 2기의 가동에 필요한 76만KW의 전력을 한국전력으로부터 공급받는 수전(受電) 행사를 가졌다.

이번 전력 공급은, 송악변전소부터 열연공장 변전소까지 선로공사와 16km에 달하는 열연공장 내 배선공사, 변전소 신축공사를 마무리 하고, 안전검사 승인을 받음으로써 가능케 됐다.

특히 2.5km의 선로공사는 자연 훼손을 방지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송전탑을 지상에 설치하는 대신 지하 10m에 터널을 뚫어 시행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열연코일의 상업생산에 들어가게 되는 열연공장의 건설공정률은 현재계획보다 2% 이상 앞선 80%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12일부터 열연공장의 핵심인 전기로, 열연, 연주 설비 순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3월 초 열연 모터의 개별 구동 테스트를 시작으로 주 설비에 대한 시운전을 실시하게 된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이번 전력 공급으로 전기로의 가동이 임박했다"며 "기존 아산만 냉연공장(당진 소재)을 포함해 총 650만톤 규모의 생산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