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코로나 5차 유행 시작...오미크론 확산 전 백신 맞아야”

입력 2021-12-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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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930만 명 중 410만 명 3차 접종 마쳐

▲이스라엘 라핫에 위치한 메디컬 센터에서 16일(현지시간) 10대 청소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라핫/AP연합뉴스

나프탈레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유행을 경고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AP뉴스에 따르면 베네트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관련 TV브리핑에서 “코로나19 5차 유행이 시작됐다”며 “미리 외국인 입국을 막아 변이 감염자 수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숫자가 증가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 후 지난달 국경 통제를 강화한 상태다. 외국인은 이스라엘에 입국할 수 없으며, 해외에서 들어오는 자국민은 격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베네트 총리는 “특히 부모가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는 지난달부터 5~12세 아동들에게 백신을 제공하고 있지만, 접종률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베네트 총리는 “앞으로 몇 주간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새로운 방역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며 “그동안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선도한 나라다. 이스라엘 인구 930만 명 중 410만 명 정도가 3차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한편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134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재까지 82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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