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문제 역풍 불라…민주당, 내부 입단속에 나서

입력 2021-12-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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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대위 "공작설, 직접 언급 안 하는 게 좋은 전략"
"진정성 대 억지성 프레임이 효과적인 구도"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 위원회 출범식후 아들의 도박의혹과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이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이 불거진 배경에 야권의 '공작'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자당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19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박광온 공보단장은 전날 의원들에 보낸 문자에서 "공작설은 우리 선대위 관계자나 우리당 의원님들이 직접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후보의 아들을 감싸는 의견을 내시는 의원님들도 계신다"면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함께 힘을 모아서 대응하자는 좋은 뜻이 담긴 고마운 일이나 후보님의 사과 의미를 반감시키거나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결과가 될 수 있기에 자제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진정성 대 억지성 프레임이 효과적인 구도"라며 "공보단과 전략본부의 판단으로 효과적으로 잘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여권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 아들에 대한 도박 의혹에 대해 윤석열 캠프에서 '공작'을 자행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배후자를 찾아냈다"며 윤 후보 측 주진우 변호사를 지목했다.

앞서 지난 17일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 측이) 김건희 씨 의혹을 덮기 위해서 저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생각이 든다. 열린공감TV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한다"는 의혹 제기에 가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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