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6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전 세계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연결성 있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선보이고자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유니세프(UNICEF)는 전쟁 피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구호를 위해 설립된 유엔 기구다. 국가위원회 중 하나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저개발국 어린이의 권익보호를 위한 홍보부터 모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새로 시작하는 ‘체인지 포 칠드런(Change for Children)’ 캠페인 역시 어린이를 위해 변화하고 행동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호텔과 리조트에 설치된 모금함을 통한 기부뿐만 아니라 객실 내 웰컴 영상 및 리플렛을 통한 온라인 기부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전액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로 전달해 분쟁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예방 주사, 학교 만들기, 코로나19 물품 지원 등으로 사용된다.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환경이지만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당사는 국내를 대표하는 레저기업으로서 모두가 더불어 함께 멀리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코로나19 이전까지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해왔다. ‘즐거운 에너지 나눔’ 객실 기부 캠페인을 통해 2015년부터 약 3년간 취약 계층에 약 3000개 객실을 제공했다. 따뜻한 밥상으로 바른 인성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의 ‘인성밥상’은 2016년부터 4년 간 약 1000명의 아동복지센터 아동들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청소년 진로 워크숍’을 통해 3년 간 전국 1500명의 중학생에게 진로 설계 특강 및 집중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에는 모여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보다는 더 나은 환경을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미래지향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양평군 일대 약 230만 평의 대규모 임야에 숲을 조성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양평 백년의 숲’ 프로젝트, 지역 특산물을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로컬라이브(Localive)’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