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글로벌 항공기 엔진 개발사와 협력…"정비기술 경쟁력 확대"

입력 2021-12-17 08:4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P&W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정비 기술력ㆍ물량 받게 돼

▲대한항공은 16일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P&W)와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영 대한항공 정비기획부 담당, 황인종 대한항공 정비본부장, 이수근 대한항공 Operation 부문 부사장, 김광은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장이 프랫앤휘트니 관계자들과 비대면 화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로 가입, 글로벌 항공기 엔진 '유지 정비(MRO)' 경쟁력을 높인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전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톰 펠란드' P&W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었다.

P&W사의 GTF 엔진은 향후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엔진을 최적의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할 에어버스 320 네오의 주력 엔진인 PW1100G-JM도 GTF 엔진에 포함된다.

P&W는 GTF 엔진 정비를 위해 △엠티유 △루프트한자 테크닉 △델타 테크옵스등 글로벌 유명 엔진 정비 업체를 묶어 협력체를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P&W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에 따라 첨단 정비 기술력과 함께 정비 물량을 받게 됐다.

PW1100G-JM 엔진 완전 분해 조립 정비, 시험 능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2023년 3분기 이 엔진에 대한 첫 정비 물량을 확보한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ㆍ외 엔진 정비 물량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정비 전문시설을 갖추고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4600대의 자사 항공기 엔진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190여 대에 달하는 타 항공사 엔진 정비사업도 수주해 납품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으로 전 세계 항공 MRO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 위탁정비에 의존하던 국내 항공사 엔진 MRO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 외화유출 방지, MRO 사업 확장에 따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나갈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