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약 9만 명..."중증 환자 급증 우려"

입력 2021-12-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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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이틀에 두 배로 늘어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백신 접종 센터를 방문했다. 웨스트민스터/로이터연합뉴스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 명 가까이 발생해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691명 늘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83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7만8610명) 대비 1만 명 많은 수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약 1110만 명으로 늘어났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1691건이 추가 확인돼 1만1708건으로 증가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감염 환자 수가 이틀에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나 중증환자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약한 편이라고 해도, 단기간 집중적으로 감염이 늘어나면 하루 입원 환자는 더 많을 수 있다"며 "올해 1월 기록(하루 4583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날 하루 부스터샷(추가접종) 기록은 74만5000명을 넘어섰다. 현지 대형 경기장 등을 백신접종센터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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