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위해 에너지공기업·공공기관 참여하는 협의체 내년 초 출범

입력 2021-12-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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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사항 해결 방안 모색하는 소통 창구 역할

▲중국 상하이 사자상 뒤에 석탄 화력발전소 굴뚝이 보인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 부문의 탄소중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에너지공기업·공공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가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기영 2차관 주재로 ‘에너지공기업 탄소중립 간담회’를 열고 에너지공기업·공공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에너지공기업 탄소중립 협의회’가 내년 초 출범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에너지 부문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 및 과제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애로 사항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이달 10일 발표된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의 세부 이행방안과 각 공기업·공공기관이 계획 중인 탄소중립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한국전력 등 15개 에너지공기업·공공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 등 발전공기업은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대폭 확대, 전력망 선제적 구축 등을 통해 전력생산의 탈(脫)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청정수소 도입·생산 및 인프라 구축 등 청정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을 위해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와 ‘에너지공급자 에너지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 등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에너지기술평가원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와 그린수소 등 미래 탄소중립 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한 대형 R&D 예비타당성조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87%가 에너지 부문이 차지하는 만큼 탄소중립 실현의 성패가 에너지 전환과 시스템 혁신에 달려있다”며 “이 과정에서 에너지공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탄소화 에너지 공급 믹스(구성)로의 전환을 위해 석탄발전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전환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하고, 수소·암모니아의 혼소(혼합연소)·전소(100% 연소) 기술도 적기에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재생에너지의 전국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계통망 적기 보강 작업과 전력시장 제도 개편 작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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