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장 경부고속철 금정터널 전구간 관통

입력 2009-02-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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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터널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경부고속철도 금정터널 전구간이 관통됐다

12일 국토해양부는 국내 최장 터널인 경부고속철도 금정터널 전구간의 굴착공사를 완료하고 13일 국토해양부장관과 부산광역시장, 부산지역 국회의원, 지역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통식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정터널은 양산시에서 부산시 부산진역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20.3km로 현재 운행 중인 국내 최장 터널인 황학터널(10km)의 2배, 최장 교량인 서해대교(7.3km)의 3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금정터널은 그 규모에 걸맞게 6년여 동안 60만명의 인원과 17만대의 장비를 투입했으며, 굴착한 토량은 덤프트럭 35만대분인 280만㎥, 콘크리트 량도 아파트(24평형 규모) 5000세대 분의 건설 분량인 23만㎥에 달한다.

금정터널 공사는 지반이 연약한 단층대를 통과하고 상부에 아파트와 지하철이 있어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 중 최고의 난공사로 지적돼 왔다. 이 터널 관통공사에는 진동으로 인한 민원해소와 공사에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계굴착방식인 TBM(Tunnel Boring Machine)공법과 NATM(New Austrian Tunnelling Method)공법을 혼용했으며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으로 시행했다.

금정터널은 KTX로 통과하는데는 약 10분정도 소요되며, 국내ㆍ외 철도안전에 관한 기준에 맞게 방연문, 송수관 등 각종 안전설비 등이 설치돼 있어 열차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대구에서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은 2010년말 완공 목표로 금년 중 토목공사와 궤도공사가 대부분 완료될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부산간은 지난 2004년 4월 1단계 사업 개통으로 82분을 단축(4시간10분→2시간48분)한데 이어 또다시 38분을 단축한 2시간 1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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