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2013년 안양대 이력서에도 허위 수상경력 제출”

입력 2021-12-15 11:14수정 2021-12-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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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2013년 안양대학교 이력서에도 거짓 경력을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도종환, 권인숙, 서동용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 등을 거짓으로 쓰거나 학력을 부풀려 기재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 등이 공개한 당시 김 씨의 안양대 지원서 수상경력에는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이 적혀 있었다.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대상에는 대통령상이, 우수상과 특별상에는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한국콘텐츠진흥원상이 수여된다.

이와 관련, 안 의원 등은 “주관기관인 문체부에 이를 확인한 결과 당시 김 씨는 대상이 아니었으며 다른 수상자 명단에도 그의 이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2004년 대상 수상작은 ㈜캐릭터플랜에서 제작한 ‘해머보이 망치’라는 작품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김건희씨의 2013년 안양대 지원 이력서.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이력서에 일부 학력 및 경력 부풀리기도 있었다는 주장이다. 김 씨는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이라고 적었으나 실제로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졸업(경영전문석사)’가 정확하다는 것이다. 또 2000년부터 2001년까지는 ‘영락고등학교 미술교사’를 지냈다고 적혀있는데, 실제 그의 경력은 ‘영락여상 미술강사’였다는 것이다.

안 의원 등은 “김 씨의 수상경력 허위기재와 수상내역 도용은 도덕성 문제이기도 하지만 공정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창작자에게 시상하는 대회의 권위를 훼손하고 최선을 다해 공모전에 참가한 수상자와 참가자의 명예도 훼손한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의 부인은 이미 공인인데, 반복되는 허위 수상경력 문제에 대해 아무런 잘못이나 반성 없이 ‘돋보이고 싶어서 그랬다’는 해명과 태도는 뻔뻔함을 넘어 공인으로서의 기본적 자격도 갖추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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