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대표 혁신기업 235개 선정…미래 성장에 금융지원

입력 2021-12-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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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래 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국가대표 혁신기업’을 235개 선정했다. 첨단제조, 환경,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혁신기업에 대출부터 투자에 이르는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10개 부처와 함께 4회차 국가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정책사업은 금융권에서 추진해 온 IP(지식재산)금융 등 동산담보 활성화, 기술금융 고도화 등과 함께 담보나 재무적 성과가 당장은 부족하지만 기술 혁신성과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자료=금융위)

선정 분야는 뉴딜분야 기업이 84.3%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 등 빅3 분야에서 18.7% 등이다. 초기 혁신기업(업력 7년 이내)이 50% 이상, 중소기업이 90% 이상 선정됐다.

부처별로는 △산업부(48개) △중소벤처기업부(43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30개) △문화체육관광부(22개) △특허청(22개) △국토교통부(21개) △방위사업청(16개) △해양수산부(13개) △환경부(10개) △보건복지부(10개)다.

금융위는 “4회차 선정기업은 첨단제조, 환경, 바이오,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고루 분포돼 있고, 특히 금번에는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성공해 기술사업화 등을 앞둔 기업도 다수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선정기업에 투자, 대출 등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기업들의 프로그램 신청목적을 설문조사한 결과 ‘투자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44.6%를 차지했으며, ‘대출·보증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0.2%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중 각 부처별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정책금융기관, 성장금융,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 홍보 및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다수 선정기업이 정책금융기관의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애로사항이 있는 만큼 산업은행 넥스트라이즈(NextRise), 메가(Mega)-7 클럽(Club) 등에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기업 대상으로 특별세션을 마련해 대형 VC, PE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 5회차 혁신기업을 선정해 1000개 혁신기업에 대한 선정이 완료되면, 각 부처별 선정기업의 기술혁신 노력, 미래 성장가능성, 재무·비재무 성과 등을 매 반기별로 평가해 지속적인 혁신노력이 미흡하거나, 미래 성장가능성이 약화된 기업을 선정기업에서 제외(Out)하고, 새롭게 등장한 혁신기업을 선정(In)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최근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펜데믹 등으로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개별 산업부문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산업내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을 선별?지원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부문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금융위는 산업부처, 관계기관 및 전문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프로그램을 개선,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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