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두환, 호평 절대 아냐…상대 진영 다 나빠 좋지 않아”

입력 2021-12-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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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두환, 용서 못 할 범죄자"
재보선 무공천에 "긍정적 검토 가능"
민주당 험지 TK "바닥 민심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조선시대 5대 시장으로 꼽히던 경북 김천시 김천 황금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두환 경제 성과 인정' 발언을 놓고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13일 "누가 바라는 것처럼 전두환에 대해서 호평한 건 절대 아니며 현재 법정에서 중범죄자"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공대를 찾은 뒤 취재진과 만나 "그런 사람(전두환)은 용서하면 안된다. 그러나 양자택일 흑백논리 빠져있다"면서 "종합 평가하되 상대 진영 다 나쁘고 우리 진영은 다 좋다는 건, 좋지(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두환 씨에 대해 "국민이 맡긴 권한과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 못 할 범죄자"라며 "그래서 제가 518 묘역 갈 때마다 비석도 예외 없이 밟았다"라고 했다. 이어 "전두환 씨는 내 인생을 바꿀 만큼 악영향 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당내 제기되는 재보선 무공천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도 밝혔다. 그는 "재보궐 선거 지역이 전부 당헌·당규에 해당하는지 모르겠지만, 국민께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민께 지금까지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3박 4일간 대구ㆍ경북 일정을 마친 소회에 대해선 "대구, 경북 지역 주민들이 생각보다 저에 대한 기대들이 좀 더 크다는 생각 든다"며 "민주당 입장에선 매우 어려운 지역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다녀본 바닥 민심은 그와 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경북 큰 정치인으로 인정해주십사 하는 제 부탁에도 반응 좋다"면서 "앞으로 지역 균형발전,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는 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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