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한 주] 인플레 우려 속 11월 수입물가지수 관심

입력 2021-12-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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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상승 예상…통계청-고용노동부, 고용 관련 지표도 발표

▲사진 연합뉴스
이번 주(12월 13~17일)에는 고용, 수출입물가 등의 주요 경제 지표가 나온다. 우선 고용노동부는 13일(월)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고용보험 가입자와 실업급여 지출액으로 고용시장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이다. 앞서 10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58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만6000명(2.5%) 늘었다.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으로 대다수 업종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 실업급여 수혜액은 8877억 원으로 1069억 원(10.8%) 감소했다. 구직급여의 월별 지급액은 올해 9월부터 2개월 연속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15일(수)에는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이 나온다. 10월까지 유지됐던 고용 호조세가 이어졌을지가 관심이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취업자는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60만 명 넘게 증가했다. 10월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직전 고점의 99.9%를 회복했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발견 등이 11월 말이어서 11월에도 고용 호조세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4일(화)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10월의 경우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15년 수준 100)가 9월보다 4.8% 상승했다. 전달 대비 기준으로 5월 이후 6개월째 올랐고, 지수 절대 수준(130.43)도 2013년 2월(130.83) 이후 8년 8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었다. 11월까지 유가 등의 강세가 이어진 만큼 수입 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의 경제동향 분석과 경기 판단을 담은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를 17일(금) 발간한다. 지난달엔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방역체계 전환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여건이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7월 이후 언급된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을 빼고 내수 개선 가능성을 언급해 경기 상황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나온 한국개발연구원(KDI)의 ‘12월 경제동향’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국내외에서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금융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정부 방역대책 관련 ‘특단의 조치’가 언급되는 상황에서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 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관심이다.

정리=홍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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