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새시대위 출범…김한길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윤석열 뿐"

입력 2021-12-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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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의힘 확 바뀌게끔 도울 것"
"보수·진보도 아닌, 정치참여 어려운 분 다 담을 것"
3金(김종인·김병준·김한길) 역할 분담 마무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직속기구이자 선거대책위원회 외곽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김한길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새시대준비위 현판식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이며, 정권교체를 실현해 낼 사람은 오로지 윤석열 후보 뿐"이라며 "윤석열의 정권교체를 제대로 준비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새시대준비위가 톡톡히 큰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선 "그 간극을 좁히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공갑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은 고려해야겠지만, 안 후보가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단일화 얘기하는 건 양측에 마땅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현판식에 참석한 윤 후보는 "새시대준비위는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담기가 아직은 쉽지 않은 분들"이라며 "지금 선대위는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한 실사구시, 실용주의 정당으로 확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시대준비위가 뉴프론티어에서 국민의힘이 확 바뀌게끔 도와줄 것"이라며 "아직 국민의힘에 직접 참여하기를 좀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다 담아 다양한 국민들의 수요와 바람을 다 반영해 국민을 위한 정부가 탄생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집권 이후 '여소야대' 정국 가능성에 대해선 "정계개편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권력 쥔 사람이 억지로 하는 게 아니다. 국민들의 희망과 수요에 정치권이 유연하게 변해야 하므로 자연스레 이뤄지는 문제"라며 "대선에서 승리하면 민주당도 많이 변할 것"이라고 답했다.

선대위와 별도로 움직이는 새시대준비위는 윤 후보와 유권자 간 온·오프라인 소통 활성화를 위한 조직이자, 중도·합리적 진보·2030 세대가 함께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새시대준비위는 '진상(眞相) 배달본부'와 '깐부 찾기본부'의 모집공고를 내고 젊은 인재들을 모집 중이다.

앞서 김한길 위원장은 6일 당 중앙선대위 출범식에도 불참하는 등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김종인 체제 불만설 등 온갖 소문만 무성하며 베일에 가려있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그동안 자체 고문단과 인선을 위해 다양한 인사 첩촉 등 위원회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고 전해졌다.

새시대준비위는 6개 본부, 공보실, 상황실, 비서실 등으로 꾸려졌으며 막바지 인선과 조직편성을 마무리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중도층을 포함한 탈진보층, 호남 출신 범여권 인사 영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시대준비위 출범으로 김종인 총괄,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 3김(金)의 역할 분담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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