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경기 분양권 거래 1위…화성·양평·광주 순

입력 2021-12-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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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용이동 ‘평택비전레이크푸르지오’ 단지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올해 경기지역에서 평택시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분양·입주권 실거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까지 경기도 아파트 분양권 거래 건수는 총 7041건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평택시 786건 △화성시 781건 △양평군 717건 △광주시 488건 △여주시 445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도시개발사업, 택지지구, 신도시 조성 등과 교통 호재를 바탕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평택시는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등 SRT 개통으로 주목받아온 지역이다. 또한 최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평택~부발 단선전철 개발사업이 포함되고 수원발 KTX 직결사업 등 굵직한 교통 호재가 잇따르면서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면서 미래가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평택지제역 인근에 있는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형의 분양권은 10월 8억2190만 원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보다 4억 원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화성시 역시 동탄2신도시 등의 입주에 따른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분양권 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화성 동탄역에서 청주공항까지 잇는 수도권 내륙선도 최종 확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지역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양평군과 광주시, 여주시는 KTX∙경의중앙선, 경강선 개통 등으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진 지역이다. 여기에 일부 지역은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 전매 거래가 증가하는 등 시중의 부동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권 거래가 많은 곳이란 수요가 뒷받침된다는 뜻인 만큼, 수요자로서는 새 아파트 분양을 고려할 때 이들 지역을 관심 있게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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