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장성 인사…“해군총장 교체예정·비사관학교 출신 多”

입력 2021-12-09 18:01수정 2021-12-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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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차장에 박정환·육군차장 안병석·공군차장 신옥철
육군 준장 진급자 34.6%가 비육사 출신
최초 여군 보병소장ㆍ학사 출신 재정병과장도 나와

▲국방부, 하반기 장성인사. (국방부)

정부가 9일 올 하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능력 위주의 인사와 비(非)사관학교 출신 우수자를 다수 선발했다는 데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다만, 해군참모총장 후임자도 발표하지 않고 교체를 확정 지으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9일 이번 장군 인사와 병행해 해군참모총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책성 인사도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후임자는 해군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할 우수 인재로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인사에서 박정환(육사 44기) 합참 작전본부장을 합참차장에 임명했다. 이어 안병석(육사 45기) 1군단장과 신옥철(공사 36기) 공군차장 대리가 각각 육군참모차장과 공군참모차장에 임명됐다.

중장 진급자로 육군에서는 강신철 국방개혁비서관을 비롯해 신희현, 여운태, 이규준, 이두희, 장광선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강 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군단장으로 보임됐다.

해군 소장 이성열, 정승균 등 2명은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해군사관학교장과 교육사령관으로 임명됐다.

공군에서는 중장으로 진급한 박웅, 박하식 소장이 교육사령관과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특히 정정숙(보병), 강영미(공병), 강점숙(간호) 등 여군 3명을 선발해 여성인력 진출을 확대했다. 이중 정정숙 준장은 여군 최초로 보병 소장으로 진급했다. 강영미 대령은 공병병과 최초의 여성장군으로 발탁됐다.

정부는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속적으로 비(非)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선발했다"고 밝혔다.

육사 기준으로 대령에서 준장 진급자 52명 중 18명(약 34.6%)이 비육사 출신이다. 이중 안상욱 대령은 학사 출신 최초로 재정병과 장군 진급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육군 16명, 해군 4명, 공군 5명 등 25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준장 진급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합쳐 총 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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