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3명중 1명 '안정추구형' 선택

입력 2009-02-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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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통법 이후 주요증권사 고객성향 분석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1주일간 주요 증권사를 찾은 고객들의 투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3명 중 1명 정도가 판매사로부터 우량채권과 채권형펀드 등 저위험과 무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권유를 받을 수 있는 '안정추구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통법이 시행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대우·우리투자·한국투자·굿모닝신한·하나대투증권 등 5개 증권사를찾은 투자자 9만5144명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안정추구형'이 2만8100명으로 전체의 29.53%를 차지했다.

'적극투자형'은 2만4597명(25.85%), '위험중립형' 1만6738명(17.59%), '안정형' 1만6157명(16.98%) 순이었으며, 파생상품 등 초고위험 상품을 비롯한 모든 상품에 대한 투자권유가 가능한 '공격투자형'은 9552명(10.04%)에 그쳤다.

대체로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위험중립형 이하 투자자의 비중이 64.11%이었으며 주식이나 주식형펀드 등 고위험이나 초고위험 상품의 투자 권유가 가능한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은 35.89%였다.

하지만 적극투자형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의 투자자 비중이 당초 예상보다는 높게 나타났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자통법 시행 초기여서 신규 투자자보다는 기존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았고, 주식투자나 펀드 가입을 위해 증권사를 찾는 투자자들은 대체로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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