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덜 망가지는 기업 해석 가능
올 한해 경기침체와 함께 최근 코스피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현대백화점과 CJ홈쇼핑, 호텔신라, LG패션 등 내수주중 일부 경기민감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는 동안 지난 10일을 제외하고 이틀 동안 상승해 11일 종가 기준 6만4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작년 연말 종가와 비교하면 1.89%(1200원) 올랐다.
CJ홈쇼핑 역시 현대백화점과 마찬가지로 9일과 11일 이틀간 상승세를 보였고 연말과 비교하면 무려 8.14%(3200원)가 뛰었다. LG패션의 경우에는 작년 연말과 비교하면 -13.72%(2950원)가 하락했으나 최근 나흘간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의 상승을 단순한 순환매로 볼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센티멘트 붕괴에 따른 과매도 상태"라며 "올해 다같이 망가지지만 그래도 덜 망가지는 기업이라는 인식과, 이번 경제위기가 지나고 나면 레벨업될 수 있는 종목들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핵심 추천주인 현대백화점과 LG패션, CJ홈쇼핑에 보다 더 관심을 갖길 권한다"며 "이들 종목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일 뿐 아니라, 올해 영업실적도 매크로 변수가 망가지는 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는 기업이고, 향후 경기회복기에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전 및 패션 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나 백화점 명품 및 화장품, 할인점 식품 수요는 예상보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상반기는 금리 인하와 부동산가격 반등으로 모멘텀이 예상되는 경기소비재를 계속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