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 여성이 젖소로 변신? 서울우유 광고 영상 논란

입력 2021-12-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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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캡처)

서울우유가 여성을 젖소로 비유한 듯한 유튜브 광고를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우유는 논란이 된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했으나 비난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우유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을 올렸다. 서울우유 측은 영상과 함께 감상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그러나 해당 광고 영상은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는 남성 탐험가가 산속을 헤매다 흰옷을 여성과 남성들이 나뭇잎에 흐르는 물을 마시고 풀밭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을 엿보게 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윽고 탐험가가 인기척을 내자 이를 눈치챈 여성과 남성이 젖소로 바뀌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깨끗한 물, 유기농 사료, 쾌적한 청정 자연 속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0%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탐험가가 우유를 마시며 웃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난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광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탐험가가 숲속에서 몰래 여성들을 지켜보고, 촬영하는 모습이 불법촬영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왔다.

해당 영상에는 “역겹다”, “성인지 감수성 부족이다”라는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우유 측은 8일 오후 3시 30분께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과거 서울우유가 신제품 홍보를 이유로 누드 퍼포먼스를 펼쳐 물의를 일으킨 사건까지 재조명되며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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