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이오플로우에 대해 "생산 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일회용 메디컬 제품 업체와 EOPatch 독점판매계약 체결을 공시했다"며 "메나리니, 휴온스와의 계약에 이은 세 번째 독점판매계약으로 공급금액은 3826만 달러(약 450억 원), 공급 예상 시기는 올해 12월부터 2026년 12월, 공급품목은 ‘EOPatch’, ‘ADM’, ‘Narsha’, ‘EOBridge’ 등"이라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본 계약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연간 최소구매 수량이 계약 주요 내용에 포함돼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인증 규정상 유럽 CE 대체 인증도 가능한 만큼 제품 등록 절차를 마친 후 즉각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아직 글로벌 Peer 인슐렛이 진출하지 않은 시장인 만큼 이에 따른 선점 효과 구축이 예상된다"며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한 생산 능력 증대로 인도네시아향 공급 계약 물량 소화 및 중국, 중동, 남미 등 기타 글로벌 시장 내 제품 수요에 대한 선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연구원은 "곤지암 공장 리모델링과 설비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은 300만 개로 확대될 것"이라며 "위탁생산(CMO) 설비 투자도 예상된다. 현재 인도네시아 업체와 협의 중이며 계약 성사 시 향후 연간 생산 능력은 2023년 최대 600만 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3월 29일 EOPatch 국내 런칭을 시작으로 9월 유럽 CE 인증 획득에 따른 EOPatch 유럽향 매출 본격화, 10월 중국 시노케어와의 합작사 설립, 분리형 인공췌장 ‘EOPatch X’ 국내 식약처 임상 준비까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본업과 더불어 자회사 파미오를 통한 비만관리, NASH 신약 개발 및 웨어러블 제약 사업 본격화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