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원픽' 김종인이 말하는 차기 대통령 '과제 3가지'

입력 2021-12-07 14:21수정 2021-12-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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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서 변화 제대로 읽어야"
"실현 가능한 약속과 대안 제시해야"
"약속 지킬 확고한 신념 있어야"
"코로나 극복·경제 혁신…차기 대통령, 녹록치 않아"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더좋은나라전략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선진국이라는 장미꽃을 피웠는데 앙상한 가지만 남게 할것이냐, 장미꽃이 계속 필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것이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던진 '국가 지도자가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한 질문이다.

김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더좋은나라전략포럼' 특강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들이 우리나라가 당면한 주요 과제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하고 취임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다음 5년도 불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칭하며 대통령이 된 이후 반드시 풀어야 할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국민 정서의 변화를 제대로 읽고, 이를 위해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실현 가능한 약속, 이를 지킬 수 있는 확고한 신념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제가 많은 경험을 해봤지만, 대통령 후보들이 당선된 이후에도 일관성을 유지하는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다"면서 "자기 위치 변화에 따라 생각이 바뀌고, 그 과정 속에서 결국 실패를 안고갈 수 밖에 없는 것이 과거의 현실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킬 수 있는 정직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말로만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으며,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윤 후보가 제일 우선적으로 내세워야 할 약속은 '약자와의 동행'이다.

김 위원장은 "중장기적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민들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선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확립해야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국민들이 생존,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정부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부분임을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30년간 경제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자생력이 향상되지 않는 한 숫자만 늘어나는 일자리 창출은 청년들에게 미래를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고 예단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차기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굉장히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1차적으로 코로나사태 극복, 이와 함께 나라를 어떻게 혁신할 것이냐, 이를 위한 경제구조 혁신은 어떻게 해야할 것이냐 등에 대한 모든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인식과 해결할 결단이 없으면 나라를 제대로 끌고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인식이 되지 않을 경우 선진국이 됐다가도 뒤로 후퇴할 수 있는 것이 오늘날 경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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