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ESG로 기후 위기 등 국제문제 해결해야"

입력 2021-12-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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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국서 한미일 오피니언 리더들 모여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개최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린 '2021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SG를 기반으로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이 협력해야만 글로벌 공급망 문제나 환경문제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회장은 6일(현지시간) 학술원이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마련한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환영 만찬에서 “민간기업과 공공분야가 집단 참여 커뮤니티를 활용하면서 지혜를 모은다면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후위기 등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냉전 종식 이후 30년 동안 국제사회는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면서 동북아시아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동북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 지면서 한·미·일 3국은 많은 공통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미·중간 전략적 경쟁과 인도 태평양 주변국의 총체적 마찰, 북한의 비핵화 문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한 세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 해법은 집단 참여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이며 두 번째 해법은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이라면서 “세 번째 해법은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현실과 위험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후 위기 등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SK그룹의 노력과 향후 계획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한 달 전 SK CEO들은 함께 모여 탄소에 관한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다”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탄소 저감으로 2030년까지 탄소 2억 톤(t)을 감축하는 것인데 이는 세계 감축 목표량의 1%에 해당하는 매우 공격적인 목표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SK그룹은 미국에서 향후 4년간 400억 달러(한화 약 47조 264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내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TPD에 모인 여러분들이 더 많은 행복을 창출해 세상에 나눠줄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많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올해 들어서만 미국을 네 번째 방문한 것을 비롯해 헝가리 등을 찾아 민간 경제외교에 주력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최 회장과 SK그룹은 이번 TPD처럼 베이징포럼, 상하이포럼, 도쿄포럼 등 범태평양 국가에서 운영해 왔던 민간외교의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 경제외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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