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위기 취약한 여전업권 특성 감안…사전적 리스크 감독할 것"

입력 2021-12-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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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여전사 CEO들을 만나 "구조적으로 위기 상황에 취약한 여전업권의 특성을 감안해 사전적 리스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7일 오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여전사 CEO 간담회에서 "잠재위험에 대비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조정자기자본 제도 정비 등을 통해 여전사의 위기대응능력 제고를 유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의 규모, 리스크의 구조 등 다양한 특성을 감안해 탄력적 검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여전사의 내부통제제도 개선을 유도해 자체감사와 시정능력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위험요인이 크지 않은 여전사에 대해서는 자율경영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위험기반접근방식(RBA, Risk Based Approach)의 검사관행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는 리볼빙 불완전판매, 중고차 대출 사기 등 소비자피해가 발생하는 사안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상품 개발, 판매, 사후관리 등 전(全) 과정에서 소비자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여전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먼저 빅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등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부수 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고 신속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판매 및 유지관리, 금융플랫폼 운영, 기타 지급결제 관련 업무 등이다.

정 원장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확대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적시에 시장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남방 국가 등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금융당국과 인허가 등 어려움이 있을 경우, 적극적 소통 등을 통한 해결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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