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격차 줄었지만 오차범위 밖…尹 44% vs 李 37.5%

입력 2021-12-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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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은 하락·李는 상승…주중 오차범위 내 근접
이준석과 전격 회동 결과는 반영 안 된 내용
KSOI 조사선 동반 하락…격차 소폭 벌어져
尹 20대 지지율↓…심상정 3.2%·안철수 3.8%

(제공=리얼미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 좁혀졌다. 이 후보는 선대위 쇄신에 나섰지만 윤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이 생겼던 탓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와 갈등을 봉합한 내용이 일부 반영된 여론조사에선 격차가 소폭 벌어지기도 했다.

6일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주보다 2.3%P 하락한 44.0%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0.6%P 상승한 37.5%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6.5%P 차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전주보다 2.9%P 좁혀졌다. 주 중에는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기도 했다. 1일에는 윤 후보가 41.7%, 이 후보가 38.2%를 기록하며 3.5%P 차로 줄기도 했다.

윤 후보가 지지율이 하락한 배경은 이 대표와의 갈등 탓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남긴 후 돌연 잠적했고 윤 후보를 향해 계속해서 불만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후 울산을 직접 찾아 이 대표와 만났고, 부산에서 합동 유세까지 함께했다.

특히 20대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6.3%P 하락하며 37.8%까지 떨어졌다. 주요 지지층인 70세 이상에서도 6.2%P 하락했고 50대에서도 3.1%P 빠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1.3%P, 보수층에서도 9.0%P 하락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3일까지 진행됐기에 윤 후보가 이 대표와 갈등을 봉합한 후 여론은 반영되지 않는 내용이다.

윤 후보가 이 대표와 갈등을 봉합한 여론이 일부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에선 격차가 소폭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3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선 윤 후보가 41.2%, 이 후보가 37.9%를 기록하며 두 사람 간 격차가 3.3%P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격차였던 2.8%P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그 외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2%,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8%를 기록했다. KSOI 조사에선 심 후보가 4.1%, 안 후보가 3.2%를 기록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만나 쌍 특검·연금개혁·결선 투표 등을 두고 3지대 연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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