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사실상 영입 보류…“국민 납득 있어야”

입력 2021-12-0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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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는 4분의 3만 권리행사” 과거 발언 논란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5일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 클리닉 원장을 내정했다가 과거 발언 논란이 일자 이를 보류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오늘 발표한 함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에 대해서는 본인의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의 납득이 있기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 원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라고 한 바 있다. 또 “독재가 왜 잘못됐나.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의 결정에 여권에서는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독재자 전두환 씨가 '정치 잘했다'고 말한 윤석열 후보의 정치관에 꼭 어울리는 독재 찬양가를 영입했다"며 "'좋은 독재'라는 환상에 빠진 망상가로, 윤 후보와 똑같은 통치관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국민은 통치의 대상이 아니라 주권자"라고 지적했다

앞서 함 원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도 더불어민주당 후보 직속 통합정부추진위 자문위원으로 추천됐다가 해당 발언 때문에 인사가 철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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