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나란히 조찬 기도회 참석…"공정 세워야" 한목소리

입력 2021-12-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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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공정한 나라 만들고 싶어"
尹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파"
문재인 대통령과는 엇갈려…대면 불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일 기독교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찬송가를 들으며 가끔 귀엣말을 나누기도 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에서 '공정한 나라'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며 “주님의 은혜와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사랑이 넘치고 은혜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 역시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 나라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 사회가 분열과 대립이 심각한데 사회통합과 국민 통합 위해 지혜 모아야 할 때로 오늘 기도 주제인 공의와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경제도 사회도 전 영역에서 위로와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위기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리막길일 수도, 도약의 전환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지만, 두 후보와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오전 6시20분께 행사에 참석했고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인 오전 6시50분께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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