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민희진, ‘하이브’ 사옥도 직접 브랜딩…에어컨 사건에 “억울했다” 토로

입력 2021-12-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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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아트디렉터 민희진이 ‘하이브’로 이직한 이유를 밝혔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서는 ‘하이브’ 민희진이 출연해 SM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 부임에도 퇴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번아웃이 심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민희진은 “저는 일을 너무 많이 했다. 한 달에 뮤직비디오를 4~5개씩 찍었다. 2, 30대를 모두 일에 바쳤다”라며 “휴가도 제대로 가본 적이 없었다. 번아웃이 심했고 일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까. 자학도 자기검열도 심했다. 기쁘게 살았지만, 찰나마다 이게 행복한가 싶더라”라며 “그걸 피하고 싶어 회사를 그만뒀는데 제 안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많은 곳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중 초반에 연락 준 곳이 하이브였다”라고 밝혔다.

민희진이 하이브 이직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사옥의 공간을 꾸미는 일이었다. 방시혁으로부터 기존의 ‘빅히트’에서 새로운 회사 브랜딩을 제안받았고 브랜딩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옥 공간 총괄에도 참여하며 새로운 ‘하이브’를 만들어냈다.

민희진은 “저희 회사 뷰가 정말 좋다. 그런데 보통 좋은 뷰는 직위가 높은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저는 높은 분들에게 좋은 자리를 조금도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이브 직원들은 모든 뷰를 즐기며 자율 좌석제를 이용했다.

이에 대해 “이게 완성되고 저는 직원들에게 까방권을 얻을 거라 생각했다. 많은 직원들이 메일로 고맙다고 보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곡해하는 분들도 있었다”라며 “저희 회사 에어컨 사건이 엄청 유명하다. 에어컨 가동이 잘 안 된다는 문제로 이슈가 됐다. 임대 건물이기 때문에 권한도 없고 제 롤이 아닌데 제가 했다고 하니 억울했다. 진심을 다해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회상했다.

한편 민희진은 2002년 SM엔터테인먼트 공채로 입사해 샤이니, 엑소, F(x), 레드벨벳 등 수많은 아이돌을 탄생시켰다. 이후 2019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이사가 됐지만, 다음 해인 2020년 퇴사했다. 현재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하이브’로 이직해 새로운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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