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이준석 만날 의향?…윤석열 답변은

입력 2021-12-01 11:09수정 2021-12-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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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연락보단, 복귀하면 만나서 이유 들어야"
"휴대폰 꺼놨다니, 생각 정리 필요할 듯"
"이런 문제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방문, '겨레의 함성관'에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당대표 '패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후보는 1일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 대표의 돌연 잠적 사태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패싱 논란에 대해 "자세한 이유는 만나서 들어야겠고, 이 대표가 부산에서 언제 복귀할지는 모르겠지만 서울 올라가면 얼마든지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러면서도 ‘오늘이라도 직접 만나러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제 이야기 듣기로는 본인의 휴대폰을 다 꺼놨다고 해서 무리해서 연락하는 것보다 (부산에 있다고 하니) 생각을 정리하고 당무에 복귀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당장 이 대표를 만나러 가기보단 당무에 복귀하면 만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합의점 찾아 나아가는게 민주적정당이지, 일사분란한 지휘명령체계가 있다면 그게 민주적 정당이겠나"고 강조했다.

권성동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도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대표의 잠적과 관련해 ”왜 그런 결심을 하고 결정을 하셨는지,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도 잘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직접 만나 뵙고 어떤 부분이 패싱인지, 어떤 부분에 대해서 섭섭함을 느끼고 계신지 등에 대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는 의미 심장한 글을 올리고 다음날 일정을 전면 취소,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윤 후보 선대위 인선, 일정 조율 과정에서 ‘패싱’ 논란이 제기되자 중대 결심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그 와중에 부산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청취한 것으로도 확인되면서 '사퇴' 가능성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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