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1393명 증가…"고령층·위중증 환자 증가 추세"

입력 2021-11-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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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9명으로 집계된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채취 검체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93명 발생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고령층에 추가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393명 증가해 15만3100명으로 집계됐다. 2만2712명이 격리 중이고 12만930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084명으로 늘었다.

일요일인 전날 검사 건수는 6만1420건으로 평균(9만1371건)에 못 미쳤다. 하지만 확진자는 1400여 명에 육박하면서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장과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는 61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460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도 1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69명으로 집계됐다.

강동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입소자 2명이 27일 최초 확진 후, 전날 8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증가했다. 해당 시설 특성상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식사나 프로그램 진행 시 종사자와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광진구 소재 병원 관련 2명(누적 22명) △해외유입 7명 △기타 집단감염 54명 △기타 확진자 접촉 601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 조사 중 634명 등이 발생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서울시는 추가 접종을 당부했다. 전날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309명(22.2%), 70세 이상 201명(14.4), 50대 189명(13.6%), 30대 174명(12.5%) 순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상회복 후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하고 고령층 환자가 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께서는 기본접종이나 추가접종을 꼭 받아 주시기 바란다"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 종사자는 추가접종을 할 수 있도록 어르신과 보호자 분들의 동의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약 95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83.3%(791만5339명), 2차 접종은 80.5%(765만1555명)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만8500회분, 화이자 20만7084회분, 얀센 4975회분, 모더나 15만1720회분 등 총 38만2279회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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