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보이지 않는 벽 존재…뛰어넘을 수 있길”

입력 2021-11-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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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리더 RM은 “최근 ‘AMA’(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대상, 그래미 노미네이트 등 아티스트로서 큰 의미있는 일들이 있었다”면서 “장르의 정체성, 언어 등 보이지 않는 벽이 아직 존재한다. 진심을 다해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렸고, 그 작은 것들이 모여 오늘의 기적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대면 콘서트를 하면서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며 “지난 2년간 우리도 아미도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2년간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버터’(Butter) 인기에 힘입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아시아 아티스트가 이 상을 받은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들은 음악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도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본상 진출에는 실패했다.

멤버 슈가는 “어릴 적부터 그래미 시상식을 보면서 자라왔기에 ‘그래미 노미네이트’에 대해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는 심정”이라며 “당연히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뛰어넘을 장벽이 있다는 것에, 앞으로 도전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뛰어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국 또한 “아직 못 받은 상이 그래미상”이라며 “솔직히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슈가는 “한국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있다”며 “두 번 찍어서 넘어가면 욕심일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탄소년단의 대면 공연 개최는 2019년 10월 서울에서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을 연 이후 2년여 만이다. 전날 1일차 공연을 마쳤으며 12월 1~2일에도 공연을 펼친다. 총 4회 공연으로 약 20만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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