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13’ 출격 임박.. 보급형 5G 스마트폰 신흥 시장 혈투

입력 2021-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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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ㆍ동남아 등에 저가 공세 펼치는 中 제조사들
보급형 5G 스마트폰, 가격ㆍ스펙 상향 등 경쟁 치열
갤럭시A13 5G, 신흥국서 점유율 상승 역할 기대

▲유출된 갤럭시A13의 모습 (샘모바일)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3 5G’가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전파 인증을 통과했다.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 글로벌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20만 원 대)하다고 알려진 갤럭시A13 출시로 삼성전자가 신흥시장에서 점유율 높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인도,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5G 상용화로 중저가의 ‘보급형 5G 스마트폰’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북미, 유럽, 중국 등 5G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된 시장에서는 기대했던 5G 교체 수요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라며 “한편 인도, 동남아, 중남미 등과 같이 아직 5G 교체 수요가 풍부하고, 가격에 민감한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5G 모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카운터포인트, 키움증권)

키움증권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역별 5G 스마트폰 침투율은 한국 78%, 중국 74%, 북미 66%, 일본 59%, 유럽 44%이었다. 반면 인도,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국들은 10~20% 이하의 낮은 침투율을 보였다.

하지만 5G 상용화 초기 단계인 신흥국들에서 정부 차원의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에 따라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커 기회의 시장으로 꼽힌다. 그래서 풍부한 교체수요가 있는 이 시장에서 누가 빠르게 점유율을 차지할지가 중요해졌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 샤오미에 이어 3위 수준이지만, 보급형 5G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중국 제조사인 비보 30%, 오포 23%, 샤오미 16%, 삼성전자 8%, 아너 6% 순으로 4위에 머물렀다.

가격에 민감한 신흥국들에서 중국 제조사들은 공격적인 저가 공세를 펼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2분기에는 200~399달러(약 23만~47만 원) 가격대의 5G 스마트폰 점유율은 37%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시리즈인 갤럭시A 시리즈에 5G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고 신흥국들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인베스터 포럼’에서 내년부터 갤럭시A 시리즈 전체 모델에 5G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가 5G 라인업’ 강화를 위해 2022년 출시를 준비 중인 갤럭시A 시리즈는 갤럭시A73 5G, 갤럭시A53 5G, 갤럭시A33 5G, 갤럭시A23 5G, 갤럭시A13 5G 등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모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격뿐 아니라 스펙 상향에도 나선다. 보급형 스마트폰 전반으로 IP67 등급 방수·방진과 고성능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스테레오 스피커 등 소비자 선호 기능을 늘릴 방침이다.

임수정 연구원은 “중저가 모델들의 스펙 상향 평준화로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큰 차별화를 갖기 어렵다”라며 “가격에 민감한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저가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 비중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지 이커머스(e-commerce)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유통 채널 강화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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