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3.26%…약 4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21-11-26 12:00수정 2021-11-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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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가계신용대출 평균치도 4.62%로 올라

(사진=연합뉴스)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한은이 발표한 ‘2021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26%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P) 급등했다. 2018년 11월에 기록한 3.28% 이후 최고치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2019년 3월 4.63% 이후 가장 높은 4.62%(전월 대비 0.47%P↑)로 집계됐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소폭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0.03%P 오른 2.67%, 중소기업대출은 0.09%P 오른 3.14%로 각각 나타났다.

저축성 수신 금리도 올랐지만 증가폭은 가계대출 금리보다 작았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12%P 상승한 1.28%를,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0.11%P 오른 1.34%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29%로 전월대비 0.12%P 올랐고, 대출금리는 연 3.07%로 전월대비 0.11%P 상승했다.

한은은 수신금리가 오른 이유로 시장금리 상승, 유동성 관리 노력을 꼽았다.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지표금리 상승, 가계대출 관리 노력 등으로 주택담보(0.25%P), 일반신용(0.47%P), 보증(0.17%P), 집단(0.52%P) 대출금리가 오른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를 보면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기관별 전월대비 추이를 보면 △상호저축은행 2.37→2.36% △신용협동조합 1.87→1.94% △상호금융 1.31→1.34% △새마을금고 1.89→1.95%로 각각 나타났다.

대출금리 역시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기관별 전월대비 추이는 △상호저축은행 9.54→9.47% △신용협동조합 3.87→3.94% △상호금융 3.40→3.47% △새마을금고 3.86→3.87%로 각각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가계(0.19%P)가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올랐으나, 기업(-0.16%P)이 일부 은행의 우량차주대출 확대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기업대출 비중도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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