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700명대 발생했다. 시장에서 집단감염이 지속했고, 요양시설에서도 다수 확진자가 나왔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742명 증가해 14만8147명으로 집계됐다. 2만461명이 격리 중이고 12만666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2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025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은 16일부터 전날까지 1000명대를 유지한 동시에 23일부터 사흘 연속 1700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23일 1734명, 24일 1760명에 이어 전날 1742명이 발생했다.
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동작구 소재 시장과 관련해 9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53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도 22명이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16명으로 집계됐다.
관악구에서는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관련 확진자가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증가했다. 이 요양시설에서는 종사자가 선제검사에서 20일 최초 확진된 후 종사자, 입소자 등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종사자와 입소자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확진자 발생층 종사자ㆍ입소자를 대상으로 매일 추적검사를 하고 있다.
이밖에 △중구 소재 직장 관련 9명(누적 46명) △해외유입 3명 △기타 집단감염 66명 △기타 확진자 접촉 727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 조사 중 802명 등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거주 인구수 약 950만 명 대비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은 83.1%(790만655명), 2차 접종은 80.2%(762만8192명)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만8870회분, 화이자 23만2092회분, 얀센 5315회분, 모더나 14만1110회분 등 총 39만7387회분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