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폭력에 희생되는 여성 마음 아파...꾸준히 제도 정비할 것"

입력 2021-11-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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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877>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25 jeong@yna.co.kr/2021-11-25 11:01:04/<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여전히 폭력에 희생당하는 여성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 제도 정비를 꾸준히 하겠다"며 여성폭력 근절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SNS에 글을 올리고 "두 번째 여성폭력 추방 주간으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법과 제도를 통해 안전한 울타리와 감정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왔다"며 "여성폭력방지기본법과 스토킹처벌법, 인신매매방지법을 제정했고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과 신종 성범죄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제도 정비를 꾸준히 하겠다. 완벽한 제도란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사건이 생길 때마다 반성하고 거울삼으며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아동과 청소년, 1인 가구 여성, 여성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고, 교육·문화·예술· 체육 분야와 민간·공공 분야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폭력 방지 정책 강화를 비판하는 일부 남성을 향해 "여성과 남성의 삶은 맞닿아 있다"고 설득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의 안전이 곧 사회의 안전"이라며 "상대의 자유와 안전을 지키는 게 곧 나의 권리를 지켜내는 길임을 함께 되새기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간명한 진실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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