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3거래일만에 1200선 내줘..1190선 후퇴

입력 2009-02-10 09:37수정 2009-02-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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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초반 부터 투자주체별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강보합권을 형성하는 모습이었으나 개장 30분만에 결국 하락세로 돌아서며 1190선까지 후퇴한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6포인트(0.64%) 오른 1195.03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9일 현지시간) 경기부양 법안이 하루 연기됐다는 발표에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한 것과 달리 코스피지수는 이날 시장참가자들로부터 반등 탄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며 소폭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전날의 반등 기조를 여전히 지속하고 있지만 불안한 오름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열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장초반 지수 반등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었다.

그러나 불안한 오름세를 지속하던 코스피지수는 결국 개장 30분만에 하락 반전, 1190선까지 밀려났다. 반면 기관은 이날 투신권을 중심으로 1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1221억원 순매수세를 기록중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1004억원, 268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1229억원 순매수 우위를 연출중이나 비차익거래에서 648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업종이 2% 이상 오르는 가운데 기계, 운수창고 업종이 소폭 상승중이다. 전기가스, 통신, 운수장비, 증권, 은행, 유통 업종 등도 소폭 오름세를 시현중이다.

반면 전기전자, 보험, 철강금속, 의료정밀 업종은 1% 안팎으로 내리고 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혼조 양상이 뚜렷하다. 현대중공업이 이날 1% 이상 오른 가운데 한국전력, KT, SK텔레콤, KB금융 등이 소폭 상승세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삼성전자, LG전자, 삼성화재, POSCO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반등 장세를 연출하는 동안 조정 압력이 높아졌던 것도 사실이었다"며 "추세적인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상승할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한데 기술적인 강세 신호만으로는 다소 부족해 보이므로 펀더멘털의 의미있는 개선세가 확인하기 전까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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