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세계 최대 전고체 배터리 원료 황화리튬 생산 설비 구축

입력 2021-11-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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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시생산 개시

▲이수화학CI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화학이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핵심 원료 황화리튬(Li2S) 생산 설비 구축에 나선다.

이수화학은 210억 원을 투자해 황화리튬 시제품 생산을 위한 데모 설비(Demo Plant)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이수화학 온산공장 유휴부지에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며 2022년 4분기부터 가동될 계획이다. 해당 설비는 국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 수요량을 전부 충족할 수 있는 연산 20톤 규모다. 향후 개발 수요 확대까지 감안해 소규모 Revamping(시설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해 생산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연구소에서 제조된 황화리튬 샘플은 기존 시약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고객사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이수화학만의 기술력으로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고체 전해질 원료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만큼,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 이수화학은 세계 최대 황화리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현재 전세계에서 황화리튬을 생산 중인 3개 공급사는 모두 연간 1톤 미만의 소규모 물량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 측면에서도 이수화학 제품 대비 높은 상황이다.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종류 중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 도요타는 세계 첫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를 공개했으며, 2030년까지 약 16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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