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진행…정 "자격증 등 고려해 일정 조율 쉽지 않아"
▲올해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뉴시스)
내년도 지방공무원과 국가공무원 시험 일정이 겹치는 것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의 반발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은 내년 4월 2일 필기시험에 이어 6월 11~18일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지방공무원 9급은 필기시험이 6월 18일로 예정됐다.
일정이 겹치면서 국가직 시험을 치른 수험생 일부는 면접 일정에 따라 지방직 시험을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이에 수험생 사이에서는 정부가 지방직·국가직 공무원 시험이 겹치게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직 시험을 주관하는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직 필기시험의 경우 대부분 과목 문제를 인사처에 위탁해 같은 날 시험을 보게 되는 만큼 인사처 일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가산점을 주는 산업기사 자격증 등 각종 자격시험 발표일을 고려하면 일정 조율이 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아직 직렬별로 치르는 국가직 9급 면접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사처에서 일단 6월 11∼18일을 면접 예정일 가안으로 잡아놓은 상태"라며 "인사처와 최대한 일정을 조정해서 수험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공고된 국가직 공무원 공채 일정은 대략적인 것으로 최종 일정은 내년 1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