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올 하반기부터 국내 풍력 단조업체들의 대규모 수주 모멘텀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 경기 부양책안에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세금 감면 등 지원 방안이 포함된 상황"이라며 "경기부양 법안의 의회 통과시 오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풍력 터빈 설치와 관련한 미국내 사업 규모가 약 3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이번 미국 경기부양안은 세금감면 제도의 다년 연장(최대 3년)과 200~310억달러의 세금혜택이 예정된 상황이라 오는 2010년부터 풍력발전 단지의 건설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PTC(Production Tax Credit)의 다년 연장으로 지난해까지 미국 풍력 터빈 설치량이 연평균 51% 급증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연구원은 또 "미국 경기부양안으로 오는 2013년까지 풍력 단조품 수요가 약 2조4000억원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단조 회사들이 이미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터빈 메이커들의 공급자로 포함된 상황이고 기술력과 납기일 준수, 그리고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라 단조품 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