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문재인 대통령, 100분간의 라이브 소통...부동산 질문받자 "드디어 어려운 문제"

입력 2021-11-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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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919> 국민과의 대화 마친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관련 방역 ·민생경제를 주제로 진행된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를 마친 뒤 박수받고있다. 2021.11.21 jeong@yna.co.kr/2021-11-21 21:09:59/<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00분간에 걸쳐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21일 '국민과의 대화'는 방역과 민생 경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주를 이뤘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 현장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200명의 국민 패널이 마스크를 쓴 채 자리했다. 백신 미접종자 등 100명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무대 중앙에는 남색 정장에 푸른 계열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문 대통령과 사회자인 정세진 아나운서가 자리 잡았고, 국민 패널들이 무대를 둘러싼 형태로 앉았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을 통해 국민들과 대화에 나선 것은 2019년 11월 19일 이후 2년 만이다.

뒤편 대형 화면에는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라는 글귀가 가운데에 있고 양쪽에는 전국 각지에 있는 온라인 국민패널들의 영상이 띄워졌다.

국무위원 중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장에 나왔고, 나머지 방역·민생경제 분야 장관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국민 패널들의 박수 속에 등장해 자리에 착석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언급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코로나 때문에 고생도 하셨는데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가게 되어 아주 기쁘다"며 "일상 회복이 된 덕분에 오랫동안 국민과 소통할 기회를 갖지 못하다가 이런 기회를 갖게 돼 아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 패널들은 백신 접종 인센티브, 먹는 치료제 개발 등 초반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집중했고 문 대통령은 상세한 답변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공공의료원 확충이나 코로나 유사 증세 시 진료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을 땐 현장에 있는 권덕철 장관이나 화상으로 참여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세부 답변을 요청하기도 했다.

행사 중간에는 코로나19로 예전과 달라진 일상을 사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스토리를 소개하는 영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꽃집 운영을 하다 폐업한 국민, 식당과 헬스장을 운영하는 국민의 사연이 소개됐다.

청년 실업과 부동산 투기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은 문 대통령은 "드디어 어려운 문제에 들어갔다"며 웃음을 보였다.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대응책을 묻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이 질문을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 패널이 자신의 아들에게 화면상으로나마 인사를 해달라고 말하자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민 패널 300명은 KBS가 사전에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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