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이어 두 번째…중·동부 지역 확산 기대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앞줄 오른쪽 4번째)이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뉴욕주서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미국 내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알리기 위한 '김치의 날' 제정이 연이어 추진된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미국 현지시간으로 17일 뉴욕주 론 킴 하원의원 등과 함께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했다.
론 킴 의원은 김춘진 사장에게 뉴욕주 김치의 날 추진을 결의하는 선포문(Proclamation) 전달하고, 뉴욕주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Citation)을 수여했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8월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미국판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되며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미국 주류사회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aT 관계자는 "론 킴 의원 외에도 뉴욕지역 한인회 주요 인사들이 함께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선언했다"며 "미 서부에서 시작된 기념일 제정이 중‧동부지역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미 김치 수출은 2010년 270만 달러에서 지난해 2306만 달러로 10년 새 약 9배가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미 김치 수출액은 10월 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2345만 달러를 기록 중이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