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ㆍ바이오 코로나19 훈풍? 3분기 누적 매출 ‘1조클럽’ 6곳...연매출 ‘3조’ 등장도 목전

입력 2021-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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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1조 매출은 우습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 바이오 제약업체의 초고속 성장으로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5곳이던 3분기 누적 1조 클럽은 올해 6곳으로 늘었다. 매출 3조 클럽 탄생도 목전에 두고 있다.

26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제약 바이오 업체 중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긴 곳은 지난해보다 1곳 더 늘어난 6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7894억 원을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같은 기간 1조1237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1조1648억 원에 근접했다. 올해 4분기에는 모더나 백신 출하 실적이 반영되며 예상 연매출은 1조5622억 원으로 전망된다.

미래 전망도 밝다. 이 업체는 최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1416억 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기존 주문 물량을 더 늘리는 CMO(위탁 생산) 증액 계약이다. 작년 7월 처음 계약한 규모는 1795억 원이었지만 이번 계약으로 3211억 원으로 불어났다. 전체 매출액 대비로는 45.77%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CMO 증액 계약을 맺은 곳은 아스트레제네카와 로슈, 길리어드 등 글로벌 제약사 8곳에 달한다. 전체 규모는 8631억 원, 올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은 70억5000만 달러(약 8조3450억원)로, 작년 말 60억8700만 달러(약 7조2076억원)보다 15.8%가량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2022년 매출 전망은 올해 연매출 전망치보다 20% 가량 더 늘어난 1조9000억 원에 달한다.

3분기 누적 매출 2조 원을 넘은 업체도 등장했다. 코로나 진단키트 전문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4862억 원으로 전년보다 229.2% 뛰었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 1조6962억 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3분기만에 매출 2조 원 달성은 최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2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0.4% 뒷걸음질쳤지만, 3분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던 1300억 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역 신속항원진단키트의 수주가 10월에 이뤄진 이유가 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 전망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연매출 3조 원 달성 전망은 유효하다. 특히 4분기에는 싱가포르 수주분이 반영되고, 저중위소득국가에 대한 키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연 매출 추정치는 3조335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4431억 원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4분기에는 선진국과 중저개발국 모두 자가검사키트와 현장확진검사인 M10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제공=에스디바이오센서)

셀트리온은 3분기 누적 매출 1조29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는 4.5% 줄었지만 3분기 만에 1조 클럽에 가입에는 성공했다. 올해 추정 연매출은 1조9500억 원으로 2조 원에 육박한다. 셀트리온 제품의 유통을 맡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연매출 추정치는 1조6843억 원으로 3분기에 이미 누적 매출 1조1987억 원을 기록해 3년 연속 1조를 돌파했다.

올해 3분기 4354억 원으로 4.8% 늘어난 별도 매출을 기록한 유한양행도 3분기 누적으로 1조2600억 원을 기록해 1조 원을 넘었다. 연매출 전망치는 1조 7157억 원, 영업이익은 684억 원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출 파트너사인 미국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의 기능성 위장관질환(GI) 치료제 후보물질인 PCS12852이 미국 내 임상 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으면서 유한양행은 향후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의 연매출 전망치는 1조6180억 원이다. 이 업체는 올해 3분기 매출 4657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4600억 원을 넘어섰고, 누적 기준으로는 1조1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 1조 원에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다다르지 못한 업체도 있다. 종근당은 올 3분기 누적 매출 9800억 원을 기록했다. 체외진단 전문업체 씨젠도 올 3분기 누적 매출 96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40.6% 상승한 기록으로 연간 전망치는 매출 1조2811억 원이다.

올해 3분기 85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6.8% 성장한 한미약품은 증권가의 연매출 추정치가 1조1466억 원이다. '백신 명가'로 떠오르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매출 예상치는 9810억 원이다. 3분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 수주의 매출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하는 쾌거를 보였다. 4분기 노바백스 위탁개발생산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연 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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