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근 1년 ‘수익성 지수’ 삼성전자 역전

입력 2021-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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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최근 1년동안 ‘수익성 지수’에서 삼성전자를 역전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당기순이익, 거래량 이외 다양한 요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률 등은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다.

17일 금융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은 각각 48.23%, 34.21%, 26.06%로 삼성전자(43.51%, 21.52%, 16.89%)를 앞질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총이익률(34.98%), 영업이익률(15.99%), 순이익률(13.26%)이 삼성전자(40.31%, 18.45%, 13.98%)를 하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주당순이익(EPS) 역시 SK하이닉스의 4분기 컨센서스는 4434원인 반면 삼성전자는 1640원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성장 속도 역시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최근 3개월 주가를 보면 10월 12일 9만1500원으로 저점을 기록 후 지난 16일 11만2000원까지 22.40% 반등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0월 13일 저점(6만8800원)을 기록 후 이번달 15일 7만1300원을 기록하며 3.6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선 양사의 투자포인트로 파운더리(Foundry) 부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8인치 Foundry 회사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면서 관련 사업 내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와 키파운드리의 8인치 파운더리 규모(Wafer Capa)는 월 172K 수준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파운더리(Foundry) 부문에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인 다중가교채널 트랜지스터(MBCFET)를 적용한 1세대 제품이 2022년 상반기에 조기 양산될 것을 예상했고 기존 2D로 양산되는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까지도 3D 핀펫(FinFet)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2022년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이익의 증익이 확인되는 시점에 지금까지 외면했던 Foundry, 폴더블(Foldable)등의 사업가치까지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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