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가 바꾼 일터, 中企 생존전략 찾는다”…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

입력 2021-11-16 15:14수정 2021-11-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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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9일, ‘브이노믹스 시대의 중소기업’ 주제… 中企 관계자 250여 명 참석

“주 52시간제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중소기업은 일감이 늘어도 일할 사람이 없고, 근로자는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고 있습니다. 과감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이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 개회사에서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한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이렇게 당부했다.

중기중앙회가 ‘브이노믹스 시대의 중소기업’이라는 주제로 올해 14회째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전국 업종ㆍ지역별 중소기업인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3박 4일간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새로운 패러다임 속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 해법을 찾고, 새로운 시대의 역할과 비전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는 ‘위드 코로나’ 이후 경제단체 중 최초로 열리는 포럼이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제품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되고, 물류는 풀필먼트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브이노믹스 시대에 도전과 혁신을 주도할 선도자는 중소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결이 시급한 중소기업 정책과제로 △대ㆍ중소기업 양극화 해결 △고용과 노동이 균형 잡힌 정책 △기업가정신 회복 등을 제시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경제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로 탄소중립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ㆍ디지털 전환 대응 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회복과 도약의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이어나갔다. 권 장관은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항상 앞장서 왔다”며 “14세기 흑사병이 자본주의와 르네상스의 발단이 되었듯이 코로나19는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드 코로나 시대, 기업들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코로나19에서 회복하고 글로벌을 선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회복과 도약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송영길ㆍ이준석 대표가 각각 개막식 특별강연자로 나서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과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각 당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포럼 둘째 날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 중소기업 해법을 제시하다’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산ㆍ학ㆍ연 전문가들이 위드 코로나 및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차기 정부 중소기업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같은 날 중소기업인들이 경주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해 관내 20개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랑나눔 행사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특별강연도 진행된다. 18일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ㆍ중 경제무역 협력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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