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682억 원으로 14% 증가…화물운송 집중 전략 역부족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에 91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701억 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2억 원으로 전년(596억 원) 대비 14.4%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6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여객수요가 급감했고, 국제선 운항 중단과 국내선의 경쟁 심화로 적자가 확대했다. 화물 운송에 집중하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실적을 크게 개선하지는 못했다.
제주항공 측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며 항공 여객 수가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평가손실로 영업 외 손실이 확대됐다"라며 "4분기는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와 여행 심리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