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오는 18일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주간 단위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15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정례적인 위험도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며 "수요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보고한 후 1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세 차례에 걸쳐 방역체계를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4주간 시행, 2주간 평가 등 6주씩 진행한다. 일상회복 주간 위험도 관리지표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방역 위험도를 확진자가 아니라 중환자 병상 여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체계다. 이 기준에 따라 다음 단계로 진행해도 될지를 판단한다.
방대본은 그동안 위험도 관리지표를 마련해 지난 주말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평가 기준을 검토했다. 검토한 기준은 17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되는 중대본 회의에서 보고한 뒤 지방자치단체 안내를 거쳐 오는 18일 발표할 계획이다. 실제 위험도 평가는 다음 주 시행되고, 이후 평가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다만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에 대한 조건과 방안은 아직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 정도만 언급된 상황이다.
고 팀장은 "비상계획 시행 조치는 하나의 지표가 아니라 여러 검토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대본 차원에서 마련하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거쳐 중대본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목요일에는 거리두기 조정과 비상계획 조건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