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다”···보복여행 수요에 유통업계 기대감 ‘UP’

입력 2021-11-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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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이 해외여행 상품으로 선보인 터키 이스탄불 전경.(사진제공=GS샵)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작되면서 억눌려있던 보복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홈쇼핑,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면서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드코로나와 함께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은 지난해 2월 이후 중단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 방송을 14일 1년 9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번 상품은 내년 3월 28일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페인, 포르투갈, 터키 일주 패키지여행 상품이다. 여행 희망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전우정 GS샵 서비스팀 MD는 "이번 방송을 시작으로 여행 전문 프로그램 '쇼미더트래블'을 부활시켜 21일부터 매주 일요일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다양한 포스트 코로나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도 이달 약 5개월 만에 해외여행 상품 방송을 재개했다. 6일 ‘괌 온워드 비치 리조트 숙박권’ 방송을 진행했다. 내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홈앤쇼핑도 6일 '터키 7박8일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4개월 만에 해외여행 상품을 다시 판매했다.

인터파크투어 역시 대한항공 및 괌/하와이 관광청과 연계한 특가 프로모션으로 모객에 나섰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 출발까지 티웨이 항공 방콕 노선 및 에어서울 괌 노선은 최대 3만 원에서 7만 원까지 할인해주는 단독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주요 노선을 대상으로 카드사와의 제휴를 강화해 최대 7만 원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면세점 업계도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신라면세점은 여행 플랫폼과 협업으로 본격적인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여행 플랫폼인 ‘KKday’와 제휴해 해외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신라면세점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0만 원 적립금과 13만5000 신라리워즈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골드 멤버십과 포인트 등을 증정하는 통큰 프로모션도 함께 실시한다.

아울러 신세계면세점은 백신접종자에게 신세계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썸머니와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28일까지 진행한다.

호텔 업계도 침체됐던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롯데호텔은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콘텐츠와 안심 여행을 홍보하기 위해 '조인 더 마켓 투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서울신라호텔은 'MZ세대'의 재테크 방식인 '아트테크'와 접목한 패키지 '폴 인 아트(Fall in Art)'를 선보인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코로나19로 지친 한 해를 온전한 휴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릴렉스 더 프렌치 웨이' 패키지를 내놨으며 안다즈 서울 강남은 최대 4인까지 무료로 투숙하며 연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가이즈 나이트 아웃' 패키지를 출시했다.

실제로 인터파크투어가 최근 6개월간의 해외항공권 발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10월을 기점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한 항공권 발매가 급증하고 있다.

주요 노선의 월별 항공권 발매 비중을 살펴보면 5월 전체 노선에서 미주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76%에 달했고 주거와 학업,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출국하는 미국 교민/유학생, 출장객이 대다수였다. 반면 여행을 주 목적으로 출국하는 유럽, 동남아, 대양주 노선의 비중은 각각 9%, 7%, 1%에 불과했다. 하지만 10월에는 미주 노선이 여전히 높은 비중(46.9%)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유럽(20.7%), 동남아(18.3%), 대양주(7.1%) 비중이 크게 늘었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이 발표된 10월 25~29일에는 미주 45.3%, 유럽 21.2%, 동남아 19.5%, 대양주 8.5%로 집계됐다. 특히 괌, 하와이 등 휴양지가 포함된 대양주는 1%에 불과했던 비중이 6개월만에 8.5%까지 늘었다. 이 기간 발매한 전체 해외항공권의 출발월 비중은 12월(28.8%), 11월(28.7%), 내년 1월(16.9%), 2월(16.8%), 2월 이후(8.8%) 순으로, 연내 출발 비중이 57.5%에 달한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연말부터 내년부터는 해외여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랜시간 해외여행을 기다려온 고객들을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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