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민주당 안 간다”

입력 2021-11-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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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다 복당시키는데 민주당 여유롭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보건복지위원회의실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 2020 국정감사에서 이용호 무소속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 철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하고 제 당 거취 문제를 원점에서 숙고하겠다. 민주당에 제 복당 신청서류를 폐기해달라 요청했다”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찾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말 복당 신청 후 반년도 더 지났다. 지역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당 신청을 했고 지금껏 기다렸다”며 “하지만 민주당 내 계파주의와 기득권 정치, 지역패권주의 때문에 장기기간 표류하고 있다. 손을 놓아 온 민주당 지도부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정치적 운명을 더 이상 민주당 지도부에 맡기지 않으려 한다”며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위해 홍준표·권성동 의원 등 무소속 의원 전원을 복당시켰는데 민주당은 무슨 자신감인지 저 하나도 복당시키는 데도 손익계산만 하며 우물쭈물하고 있다. 그리 여유로운 때인지, 정권재창출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의석수가 많아서인지 지역 내 민주당 지지자 75%가 제 복당을 바라는 데도 그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호남 정신은 실종된 지 오래고, 앙상한 진영논리와 권력에 대한 탐욕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지역구인 이 의원은 민주당 압승 분위기이던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살아남은 이다. 과거 2016년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을 창당하자 민주당을 탈당해 합류했고, 바른미래당 합당 과정에서 이탈해 무소속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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