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 "전국민 소비쿠폰 지급, 당대당 협의달라"

입력 2021-11-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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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에 '전국민 소비쿠폰' 역제안
"당 대 당, 지금 단계에서 충분히 협의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안한 '내년 50조 원 소상공인 지원안'과 관련, "지금 당장 소상공인 매출을 늘려줄 수 있는 소비쿠폰을 전국민에게 공평하게 지급하는 정책을 당대당 협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 후보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문제(소상공인 손실지원 대책)를 두고, 당선되면 해주겠다고 속여 자신의 목적을 이룰려는 게 아니라면, 지금 단계에서 충분히 협의해달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내년에 해야 할 일이라면 올해 안 할 이유가 없고 내년에 50조 원을 마련한다고 해도 올해 예산 편성된 후 추경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분명히 (윤 후보가) 재원대책가지고 말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당 차원의 긴밀한 움직임을 당부하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우리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해 정말 큰 기대 갖고 압도적 다수석을 확보해주셨다. 그런데 지금은 높은 기대만큼 실망으로 변질되고 있는 느낌 제가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요인 있겠지만 그 중 한두가지만, 제가 느끼기로는 기민함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싶다)"며 "현장의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또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선 더 민감하고 신속하게 반응하고 작은 결과라도 만들어내주길 바라고 계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윤석열 후보는 50조 원을 투입해 정부의 영업 제한으로 인한 자영업자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8일 페이스북에 "작년 1차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해 가계소득지원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라는 2중 효과가 있는 13조원 지원은 반대하시면서, 50조원 지원을 그것도 대통령 되어서 하시겠다는 건 국민우롱으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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