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장 활발... 절반은 인턴 후 정규채용
올해 인턴사원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주요 대기업(65개사)들의 인턴 채용규모는 5천여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9일 "국내 상위 매출액 500대 기업 중 40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인턴채용 현황'에 대해 전화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6.0%(65개사)의 기업이 올해 인턴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규모는 504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업과 섬유업이 인턴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비중이 각각 37.5%로 가장 활발할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업(28.6%) ▲조선ㆍ중공업(23.1%) ▲ITㆍ정보통신업(20.0%) ▲제조업(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턴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한 65개 기업들의 인턴채용 예상규모는 총 5045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업종(24개사)이 총 36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4개사ㆍ265명) ▲무역ㆍ유통업(5개사ㆍ171명) ▲조선ㆍ중공업(3개사ㆍ157명) ▲전기ㆍ전자업(3개사ㆍ140명) ▲건설업(4개사ㆍ13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채용 예정인 인턴사원의 학력(복수응답)으로는 '4년제 대학 재학생'이 응답률 58.5%로 가장 많았으며, '4년제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는 기업도 50.8%로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도 ▲대학원 졸업생(15.4%) ▲대학원 재학생(12.3%) ▲학력무관(7.7%) ▲2.3년제 대학 졸업생(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턴기간 이후 정규직 전환 계획에 대해서는 인턴활동 성적이 우수한 일부만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기업이 49.2%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인턴직 대부분을 채용한다가 18.5%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턴근무 기간으로는 '3개월 이하'가 60.0%로 가장 많았으며 '3~6개월 이하'와 '6개월~1년 이하'가 각각 29.2%, 10.2%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4년 대졸 기준 인턴사원의 평균 급여수준은 월 104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월 12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 120만원 ▲건설업 118만원 ▲무역/유통업 117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